한국병원약사회 제24대 회장 선거에 세 명이 입후보하면서 3파전이 확정됐다.

회장 선거 사전 입후보등록제를 도입한 2011년 이후 3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그 어느 해보다 관심과 열기가 집중된 상황이다.

출사표를 던진 주인공 3인은 바로 기호 1번 은종영, 기호 2번 이용화, 기호 3번 이은숙 후보다. 기호 추첨이 완료되면서 세 후보자들은 출마의 변과 함께 정견 및 공약을 발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3인의 출마자들은 한국병원약사회(이하 병원약사회)의 내실을 기하고 병원약사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걸었다. 특히 ‘본부와 지부와의 소통 강화’, ‘병원약사 인력기준 개선’ ,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 ‘수가 현실화’ 등의 공약은 공통적이었다.

기호 1번 은종영 후보 ▲조선대학교 약학대학목포과학대학 간호과 교수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교총 대학교수회 운영위원 ▲한국보건기초의학회 부회장

기호 1번 은종영 후보(목포중앙병원, 한국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는 “‘자랑스런 병원약사회, 하나된 병원약사’를 슬로건으로 5가지 P(plan계획, power힘, pride자긍심, passion열정, playing즐거움)가 있는 병원약사회를 만들기 위해 입후보했다”고 밝혔다.

은종영 후보는 “회장 직속 산하 전략기획팀(가칭)을 신설하여 에 두고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이 소통하는 열린 회무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은 후보는 “각 지부를 순례하면서 정기적으로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지부와 중앙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대한약사회비와 병원약사회비를 동시에 납부하도록 하여 재정확충과 회원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은 후보는 ▲재단법인 병원약학 교육연구원 및 병원약학분과협의회 내실화 ▲현실에 맞지 않은 약사인력기준의 개선 및 수가 반영 ▲약학대학 6년제 임상약학 실무실습교육을 위한 협의회 구성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실현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학술대회에 대해 은 후보는 “춘계학술대회는 약사대회를 겸하는 행사로, 추계학술대회는 국제대회로 전환하여 병원약사회의 글로벌 학술단체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기호 2번 이용화 후보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외래교수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 전문위원 ▲대한약사회 국제위원회 위원

기호 2번 이용화 후보(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한국병원약사회 대의원총회 부의장)는 ‘국민 건강, 약사 희망, 열린 한국병원약사회’를 슬로건으로 “중·단기 발전계획을 수립해 보건정책을 선도하는 병원약사회로 나아가겠다”고 공표했다.

또한 이용화 후보는 병원 규모에 따른 특성화 전략으로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진보된 임상업무를 수행하고, 중소병원과 요양병원 중심으로는 업무의 표준화, 대형병원과의 상호교류와 협력을 할 수 있는 멘토링 시스템 등을 통해 조제 및 약무 업무가 우수하게 수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병원약사회 내 기획정책실을 신설, 병원약사의 직능 발전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추진해 나갈 뿐 아니라 대한약사회을 비롯, 식약처, 심평원 등 공공기관과 관련 학회들과의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대국민 의료봉사 및 병원약사 활동 홍보 ▲병원약사 인력기준 법 개정 ▲정당한 임상약제업무 수가가 인정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 기호 3번 이은숙 후보서울대학교 약학대학미국 캘리포니아 주 약사 면허 취득서울대학교 약학대학 겸임교원(초빙교수)심평원 진료심사평가위원회 비상근 심사위원 약학대학 6년제 TF 위원장, 약학교육발전위원회 실행위원 역임

기호 3번 이은숙 후보(분당서울대학교병원, 한국병원약사회 교육부회장)은 ‘함께 비상하는 병원약사회’를 슬로건으로 “병원약사간의 화합과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서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이은숙 후보는 미래지향적인 병원약사회를 도모하고자 회장직속 ‘미래전략위원회(가칭)’를 통해 각종 보건의료현안을 분석하고 미래지향적 전략과 정책을 기획할 뿐 아니라 ‘멘토-멘티’ 제도를 도입,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의 협업으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는 “약사가 약물치료학의 전문가라는 점을 인정받도록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만들고 병원약제업무의 표준화를 착실히 준비해 업무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수가 신설을 위해 임상약제업무행위의 근거를 자료화 하여 이를 ‘보건 의료의 질 지표’와 연계하고, ‘300병상 미만의 종합병원은 1명 이상’으로 규정된 현 약사인력 기준을 현실에 적합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는 ▲병원약사회관 건립 사업 추진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병원약사회 재정기반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한편 제24대 한국병원약사회 회장 선거는 11월 2일 17시 코리아나호텔 7층 글로리아홀에서 개최되는 대의원총회에서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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