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니혼스미토모(大日本住友)제약은 개발 중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약을 지난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승인 신청 했다고 발표했다. 네블라이저로 불리는 흡입기와 조합한 COPD 치료시스템으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연간 500억 엔이 넘는 대형약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2017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COPD는 만성적인 기관지염과 폐기종에 의해 기도가 막혀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병이다. 미국에서는 1,570만 명의 환자가 있으며,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도 수백만 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천천히 증상이 진행되고 연간 12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여 미국 제3위의 사인(死因)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승인 신청한 COPD 치료약(개발코드: SUN101)은 다이니혼스미토모제약의 미국자회사 사노피온 ․ 파마슈티컬스가 공동 개발했다. 경량으로 통상 10분정도 걸리는 투여시간을 약 2분으로 단축시키고 ‘eFlow’로 불리는 특수한 흡인기를 사용하여 장기간 효과가 지속된다.

치료약 투여에 드는 수고와 시간을 줄이고, 환자와 의료종사자의 부담을 경감시킨다. 중등증에서 중증의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에서의 임상시험으로 장기간에 걸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 또한 미국, 유럽에서의 타시설 공동시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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