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inbound) 수요가 침체된 가운데도 대중약 판매는 여전히 견고하다.  히사미츠제약(久光製藥)이 7월 발표한 2016년 3~5월 결산에서는 대중약 사업이 작년대비 12.9% 증가한 115억 엔이었으며, 이것을 지탱해준 것은 인바운드 수요이다. 주력 상품인 ‘사론파스’ 시리즈는 중국의 사이트에서 일본에서 꼭 사야하는 ‘신약’에 올라있어 한결같이 인기가 굳어지고 있다.

‘인바운드 수요가 일본의 인구 감소에 의한 소비의 침체를 보충해주고 있다’고 도쿄에서 열린 결산 설명회에서 히사미츠제약의 타카오 신이치로(高尾信一郞) 이사는 강조했다.

일본에서 사론파스 시리즈의 주된 고객층은 현시대를 움직이고 있는 세대들이이다. 그러나 저출산으로 일본 내 수요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그것을 웃돌 만큼 해외 및 관광객의 수요가 늘어났다.

사론파스는 붙이는 기분이 좋고,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점이 좋아 인기가 높다. 가격이 싼 것도 인기의 비결이다. 40매 들이가 540엔(세전). 엔고 현상이 나타나도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타카오(高尾)씨는 말한다. 고가인 쥬얼리 상품의 판매 부진으로 대형백화점 5개사의 매출액(기존점포 기준)이 5월, 6월에 2개월 연속으로 감수(減收)된 점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사론파스는 히사미츠제약에 있어서는 바로 ‘신약(神藥)’이나 마찬가지이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전문의약품이 고전하여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3.8% 감소한 381억엔이며, 영업이익도 57억 엔에 머물렀다.

특히 병원에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인 습포제는 약가개정으로 단가가 내려가 1회 처방 가능한 매수가 줄었다. 따라서 당분간은 사론파스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크다. 지금까지는 드럭스토어 점포 등에서 중국어 광고를 해왔다. 앞으로는 홈페이지의 상품 사용법과 사용상 주의사항 해설 등도 중국어를 추가한다.

대중약을 생산하는 각 제약회사는 인바운드(방일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설비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케다약품(武田藥品)공업은 교토부(京都府)의 공장에 30억 엔을 투자하고, 2017년 4월까지 주력제품인 비타민제 ‘아리나민’의 연간 생산능력을 24억정으로 증가 시킨다. 용각산도 15억 엔을 투자해 치바(千葉)공장을 증설하고, 8월을 목표로 ‘용각산’ 시리즈의 생산량을 배증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바람을 쫓을 수는 없다. 관광청에 의하면 5월(제1차 속보)의 외국인 숙박자수는 3.6% 증가했지만, 증가 스피드는 계속 감소하고 있다. 일반약 사업이 호황일 때 다음 신약 개발을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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