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텔라스제약은 6월 23일 콜레라와 독소원성대장균을 대상으로 한 경구백신 ‘MucoRice-CTB'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동경대학 과학연구소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아스텔라스가 이 백신의 제1상·제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비용도 부담하며, 동경대는 임상시험용 샘플과 시험데이터를 제공한다. 아스텔라스는 투자액과 시험 스케줄을 명확히 밝히지는 안았다.

이 백신은 동경대가 개발한 것이다. 이용자는 유전자조작으로 만들어진 쌀의 분말을 물에 현탁(懸濁)시켜 이것을 마시는 것으로 콜레라 독소를 중화하는 항체를 얻는다. 이 백신은 실온에서 보존이 가능하고 간단히 제조할 수 있다고 한다.

독소원성대장균은 사람에게 설사나 복통 등을 일으키는 독소를 생산하는 대장균이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지역에서는 콜레라와 독소원성대장균 등의 기염균(起炎菌)에 의한 설사 증상이 유유아(乳幼兒) 사망원인의 한가지다.

발전도상국에서 사용되는 콜레라백신은 콜드 체인(cold chain)(저온에서 보관·수송하는 구조)이 필요하고, 독소원성대장균에 대해 효과가 기대할 수 없다는 과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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