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BMAC 도입, 관련 학회 창설해 신의료기술 등재

적정 수준 유지하며 환자들과 격의 없게…10년째 의료 봉사도

국내 최초 골수 줄기세포 치료 병원인 ‘김완호정형외과’의 김완호 원장은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학술이사이자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창립 멤버 겸 총무이사로 이미 의료계 내에서는 유명 인사이다. 지금도 일부 대학병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개원가에서 2009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실력파이자, 10년째 필리핀으로 해외의료봉사를 떠나는 마음 따뜻한 의료인이기도 한 김 원장.

하지만 진료실에서 만난 그는 점심시간에 진료실로 불쑥 들어와 궁금한 것을 묻는 어르신에게도 따뜻하게 상담 해드릴 만큼 환자들과 격의 없는 사이로 지내고 있었다.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지하철 5호선 화곡역 바로 앞에 위치한 ‘김완호 정형외과’를 찾아 20년 가까운 그의 개원과 경영 이야기를 들어봤다.

98년 개원, 차별화 전략으로 신기술 도입

현재 김완호정형외과는 9층 건물의 2, 3, 5층을 사용하고 있다. 2층에는 진료·검사실, 3층에는 24베드를 갖춘 입원실, 5층에는 특수물리치료실과 줄기세포치료실이 있다. 1998년 개원 당시만 해도 2, 3층만 사용했지만 골수줄기세포치료를 시작하면서 병원을 확장했다. 현재 김 원장과 부원장 1명, 20여명의 직원들이 일평균 150명 가까운 환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는 대학교 졸업 이후 IMF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악조건 속에서 개원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모두 어려웠던 탓에 다행히 국내에서 이용객 수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는 지금 건물에 둥지를 틀 수 있었다. IMF가 그에게는 위기이자 기회였던 셈이다.

개원 당시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와 외래에 집중하기로 한 그는 이후 7~8년 동안 무리 없이 병원을 운영했지만, 이후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리 병원만 가질 수 있는 차별화 전략을 가져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다 우연히 지인의 권유로 자가골수 줄기세포치료에 관심을 갖게 됐고, 미국 하버드 메디컬 스쿨 IDI(면역질환연구소, Immune Disease Institute)와 Caine hospital BMAC(자기골수줄기세포이식) stem cell treatment 연수를 다녀오면서 본격적으로 그 분야에 뛰어들게 됐다.

이후 2012년 1월 2일 보건복지부 산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가 자가골수 줄기세포술을 최종적으로 심의·통과시키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고, 관련 학회를 창립하면서 김 원장은 차곡차곡 커리어를 쌓아갔다.

체외충격파·무중력감압치료 등 비수술치료 중점

하지만 자가골수 줄기세포술의 혜택을 받는 환자는 많지 않다. 국내에서 외상이나 연골이 손상된 15~50세 환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환자 풀이 적은데다 아직 홍보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과 수술이 아니라 출혈이 전혀 없고 시간도 30~4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돌이켜보면 안타까운 일이다.

대신 김 원장은 체외충격파치료와 무중력감압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체외 충격파 치료술’은 근골격계에 짧은 시간에 높은 압력을 가진 에너지를 전달하여 치료를 요하는 부위에 충격파를 가하는 방법이다. 족적근막염, 아킬레스건염, 오십견, 팔꿈치, 무릎 등에 효과가 있으며 근육이완과 염증제거효과까지 있기 때문에 외상과 약물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

‘무중력감압치료’는 인위적으로 무중력 상태를 만들어 내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튀어나온 디스크가 스스로 정상의 위치를 찾아 갈 수 있는 치료방법이다. 진통제와 수술, 주사도 치료가 가능하며 1회 시술에 25분 정도, 20회 가량 치료한다.

김 원장은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로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1차 치료로 회복이 어려운 환자에게만 무중력 감압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술을 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과잉 친절 오히려 毒…치료 중심 병원 돼야

20년을 개원의로 달려온 그의 철학은 ‘적정수준을 유지하는 것’이다. 진료비와 신기술 모두 장기적인 관점에서 적정수준을 유지해야 소개까지 이어져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 과잉 친절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과잉서비스가 병원에 대한 신뢰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 서비스보다는 치료가 중심이 되는 병원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김 원장은 “김완호 정형외과의 발전 외에도 18년간 대한정형외과의사회에서 활동한 만큼 개원의들이 새로운 정보를 얻는데 일조하는 것도 저의 목표 중 하나”라며 “개원가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꾸준히 최신지견을 접하고 스스로 발전하며 국내 의료계의 든든한 한 축으로 역할해주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프로필>

김완호정형외과 대표원장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학술이사

대한줄기세포·조직재생학회 총무이사

강서구의사회 상임이사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정형외과 전문의

하버드대학교 I.D.I(Immune Disease Institude) dustn

국내 최초 미국 PRP학회 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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