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세계 최고 수준, 위·대장암 사망률 줄이겠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M346] 유수인 기자l승인2016.07.25 14: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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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창립·09년 연구재단 설립·13년 ‘우수내시경실 인증제’
조기발견의 중요성 국민 인식 제고 위해 ‘위대한 내시경’캠페인 

국내 위암 및 대장암 발병률은 모두 세계 1위다. 이에 따라 국립암센터는 암검진 권고안을 통해 국민들에게 위암·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위암과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내시경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완치율이 90% 이상이기 때문에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건강에 대한 과신 또는 내시경 검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등으로 병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The Korean Society of Gastrointestinal Endoscopy, KSGE, 이사장 김용태)는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과 함께 국내 내시경 검사 환경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나섰다.

▲ (좌부터) 김용태 이사장, 양창헌 회장

1976년 학회 창립, 2009년에는 연구재단 설립해
소화내시경학회는 1976년 소화기내시경학 분야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내시경 기기와 수기 개발을 통해 소화기내시경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창립됐다. 2009년에는 학회가 인정하는 타 학회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학술, 교육 및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독립된 기관으로서 국내외 학술대회에서 소화기내시경 발전을 위한 강좌 또는 연구논문 발표 등을 지원하고 있다. 두 단체는 한국, 미국, 일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소화기내과 전문의와 전공의 1,000여 명과 최신 의학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국제소화기내시경포럼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를 매년 공동 주최하기도 한다.

안전한 내시경 검사 환경 위한 학회의 노력
1995년 학회는 국내의 많은 병의원들이 내시경을 올바르게 세척 및 소독할 수 있도록 ‘내시경 소독 지침’을 처음 만들었다. 이후 2009년, 2012년, 2015년 총 3차례에 걸쳐 개정안을 발표, 의료진들은 전세척, 세척, 소독, 헹굼, 건조 등 정해진 지침에 따라 보다 철저한 내시경 소독을 시행하게 됐다.

또 정기적인 세미나 개최를 통해 소화기내시경 질관리의 필요성과 내시경 질관리 방법 및 소독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내시경 관리가 어렵고, 최신 의료 정보를 얻기 어려운 개원의들을 위해서는 세미나를 개최해 내시경관련 기본 술기부터 고급 지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개원의의 참여율은 60% 이상이다. 고급 내시경 술기를 배우기를 원하는 전문의들에게는 전국적으로 교육 병원 방을 이용하여 실제로 시술하는 것을 직접 방문해 참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 (좌부터)진윤태 내시경질관리이사, 장병익 소독진정이사, 김용태 이사장, 이종균 학술이사

학회는 진정(수면)내시경 전반에 대한 인식도 개선하기 위해 2013년 10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진정내시경 TF(Task force)팀을 발족하고, 진정내시경 관련 현황 파악, 가이드라인 제시, 진정내시경 교육 등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정내시경 관련 용어 표준화, 진정내시경 우발증과 응급소생술 방법 등을 다룬 ‘진정내시경 가이드북’ 도서도 출간했다. 학회 관계자는 이 도서 출간에 대해 “전문의들이 효과적으로 진정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는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향후 학회는 의협과 함께 이에 대해서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교육 이수 증명서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국가 암검진 검진기관 평가 사업을 주도적으로 실시하며, 양질의 내시경 시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을 보증하기 위해 2013년 ‘우수내시경실 인증제’를 도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는 의료기관의 자율신청에 따라 인증제를 신청할 수 있으며, 전문인력의 현장평가를 통해 평가가 진행된다. 평가 항목에는 내시경 전문의 수준, 학회에서 권장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과 시설 및 장비, 표준화된 검사과정, 내시경 소독 지침 준수 여부 등이 포함된다. 학회 진윤태 내시경질관리이사(고려의대)는 “평가 기준에 미흡한 기관이 자발적으로 신청을 하면 학회가 방문해 질 기준을 향상시키는 멘토링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 김용태 이사장은 “수련병원과 100병상 이상 병의원에 대해서는 대부분 우수내시경실 인증 사업을 마쳤는데 100병상 이하 병원,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 참여율이 높지 않으며, 또한 학회 인력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 “국가 암검진 검진기관 평가 사업 및 멘토링은 기본적인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지만 우수내시경실 프로그램은 아주 높은 정도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이라 아직 작은 병의원에게 모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가능한 이러한 기준 이상의 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원하는 병·의원에게는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인식 제고 나서
한편 학회는 올해부터는 정기적인 소화기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는 대국민 내시경 인식 개선 캠페인 ‘위대한 내시경’을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50세부터는 정기적으로 위·대장 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점을 널리 알리겠다는 방침이다. ‘위대한 내시경’의 슬로건은 소화기관인 ‘위(胃)’와 ‘대장(大腸)’의 앞 글자를 차용했다.

김용태 이사장은 “우리나라 내시경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며 “조기 발견 시에는 개복이 필요 없는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등의 간단한 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니 국민들의 인식 제고로 위암·대장암으로 사망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pharmacy@b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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