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수익성·유동성 순위로…세제 혜택 금융상품 활용
개인상황, 투자성향에 적합한 자산배분원칙 잊지말아야

▲ 삼성생명 헤리티지센터 임태석 팀장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전 세계 많은 국가들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역시 한국은행에서 기준금리를 1.5%까지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금리인하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러한 저금리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진다. 

따라서 앞으로 성공적인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금융상품의 틈새까지 꼼꼼히 챙겨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금융상품도 이제 단순히 정기예금 위주의 틀에서 벗어나 자금용도나 운용가능 기간 등을 고려해서 투자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직장인이라면 소득공제상품과 비과세 관련 상품도 관심을 가지고 조금이라도 더 수익을 챙길 수 있다면 작은 것부터 챙기는 재테크가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렇게 우리 경제가 저금리·저성장 국면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고 글로벌 경제 환경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수록 투자의 우선순위에도 마인드 전환이 필요하다.

과거에는 수익성, 안전성, 유동성의 순서로 투자의 우선순위를 따졌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안전성을 우선 고려하고 수익성, 유동성의 순서로 투자의 우선순위를 바꿀 필요가 있다.

이렇게 투자 3요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 외에도 비과세, 분리과세, 소득공제 등 세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은 세후 실질소득을 감안할 경우 기대수익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돈을 운용하는 투자자라면 1인당 2억 원 한도인 비과세 보험, 10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분리과세가 가능한 국공채, 향후 장기적 물가상승의 위험을 헷지할 뿐만 아니라 물가가 상승한 만큼 늘어난 원금에 대해 비과세가 가능한 물가연동채권, 한-브 조세협약에 의해 매매차익과 이자소득이 전면 비과세인 브라질 채권 등의 절세 상품을 우선 고려할 필요가 있다.

또한, 원금이 보장되는 ELD 뿐만 아니라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예금 금리의 2~3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지수형 ELS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도 당분간 유력한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

주식의 경우 향후 정책의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예상되는 배당주 펀드나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가치주 펀드 등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원금손실에 민감한 투자자라면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롱-숏 전략에 의해 비교적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ARS펀드가 좋은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ARS펀드의 경우에는 신한은행에서 은퇴 생활자들을 위한 투자상품으로 “미래설계 크레바스 ARS펀드”를 출시하고 있을 만큼 중수익을 주는 대안상품으로 인기가 높다.

비록, 금리가 너무 낮아 펀드를 하자니 과거 손실 경험에 걱정이 되겠지만 그럴수록 본인의 투자성향과 상황에 적합한 금융상품을 골라 가입하는 것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기를 거치면서 많은 자산의 이동과 상품의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모든 것들에 앞서 최우선시 해야 할 것은 처음 정한 자산배분원칙을 잊지 말고 지키라는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상품으로 인해 손실도 볼 수 있고 이익도 볼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산배분만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게 해 둔다면 요즘 같은 초저금리 시대를 이겨나갈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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