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협회(회장 박상근)가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병원의 새로운 가치창출, 그리고 나눔’을 주제로 ‘The 5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4'를 개최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병원연맹(IHF) 리더십 서밋, 제12회 병원의료산업전시회와 함께 개최되어 1500여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했다.

박성욱 KHC 조직위원장은 "2010년 Korea Healthcare Congress로 명칭을 변경한 이래  KHC는 병원 혁신을 통한 병원 성장에만 주력해왔는데, 올해는 지난 대회를 되돌아보고 병원의 사회적 기여와 그간 혁신에 지친 구성원들을 돌아보는 계기를 삼기 위해 대주제를 선정하게 되었다“며 ”이번 KHC는 병원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과 함께 보펴적 의료보장 시대에 병원의 나아갈 길, 병원의 사회적 기여와 공유를 통한 가치창출 방안을 다뤘다“고 설명했다. 

이왕준 KHC 사무총장은 “이제 병원은 새로운 역할과 기능을 해야할 단계라는데 전세계 인사들이 의견을 같이 했지만 제도적으로는 오히려 어려운 환경이 되어가고 있고, 소비자들 역시 변화하고 있다”며 “미래 병원의 생존 방식과 비전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주제가 적절하다는 것을 행사를 진행하면서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각각 2개의 기존연설 및 주제발표와 16개의 분과 발표, 1개의 패널 토의, 워크샵 등이 3일에 걸쳐 진행되었고 9명의 보건의료분야 해외 석학을 포함해 총 100여명의 해외 병원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빅데이터 시대의 헬스케어’와 ‘조직문화 혁신: 혁신과정에서의 냉소주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세션이 처음 논의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 사무총장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가 왜 조직 냉소와 침묵에 주목해야 하는지 한국 병원 서베이 결과를 중심으로 한 강의가 큰 인기를 끌었다”며 “모든 병원이 경영 혁신을 원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실증적인 연구와 이론적인 소개를 통해 메커니즘이 모두 소개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12일부터 13일까지 함께 개최된 국제병원연맹(회장 김광태) 리더십 서밋은 국제병원연맹 회장국인 한국에서 개최되는 첫 공식행사라는 점에서 의미를 가졌다. 이 서밋에서는 세계 보건의료기관 지도자들이 모여 ‘선진국 및 개발도상국 대형병원의 미래’, ‘구매대행회사와 함께 가치 구매로 나아면서 혁신을 지속하는 방법’ 등 병원계 주요 과제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공유하였으며 20여개국에서 7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광태 IHF 회장은 “서울에서 개최된 리더십 서밋을 통해 전세계 보건의료 지도자들은 지식과 정보 공유가 국제적인 보건의료 현안들을 해결하고 대응하는데 있어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데 동의했다”며 “IHF 회장 재임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보건의료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IHF는 독립적인 비영리·비정부 조직으로 스위스 제네바에 사무국을 두고 있으며 전 세계 병원협회 및 병원 대표 조직과 보건의료 관련 단체들로 구성됐다. 현재 IHF는 제39차 IHF 총회 및 World Hospital Congress를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 10월 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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