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의 1/3 저축하고 푼돈이라도 지속적인 투자 중요
돈 있어야 투자 마인드 생겨, 하루라도 일찍 시작해야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처럼 푼돈도 모으면 목돈이 된다. 하루 8천원이면 푼돈이지만 한 달이면 25만 원이고, 1년 이면 3백만 원이고, 20년이면 6천만 원이며, 여기에 재테크 수익이 포개지면(연 6.6% 수익률 가정 시) 1억 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돈을 모으려면 돈을 벌어야 된다. 사람마다 돈 버는 방법은 다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부지런한 사람이 돈을 번다는 사실이다. 무슨 일을 하던지 부지런하면 돈은 벌린다.

돈을 벌기만 하면 되는가?
아무리 벌어도 다 써버리면 돈은 모이지 않는다. 이제까지 한 달에 몇 십만 원 저축 안 해 본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한 달에 25만 원씩 20년 동안 저축하고 여기에 이자까지 붙으면 지금쯤 통장에 1억 원은 족히 남아 있어야 하는데.

하지만 20년 저축한 사람치고 통장 잔고에 1억 원이 찍힌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거의 없다. 왜 그럴까? 돈은 휘발유와 같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모두 묻고 뚜껑을 꼭 닫아야 돈이 모인다. 절대로 뚜껑을 열어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뚜껑을 여는 즉시 돈은 휘발유처럼 공중으로 증발하고 말 테니까. 특별히 어디에 쓴 기억도 없는데 말이다.

얼마나 돈이 모였는지 세어 봐도 안 된다. 돈은 만지면 만질수록 부서지기 때문이다. 지갑 속에 10만 원짜리 수표 한 장을 넣고 다녀보라. 몇날 며칠이 가도 10만 원 짜리 수표는 그대로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수표를 1만 원짜리 몇 장으로 바꾸고 나면 동전 몇 푼이 되는 건 순식간이다.

돈을 묻어야 한다
돈을 묻는다는 건 없는 셈 친다는 뜻이다. 25세 청년이 첫 월급 탈 때부터 매달 25만 원씩 어머니께 용돈을 드렸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받은 용돈을 쓰지 않고 꼬박꼬박 저축하셨고, 이렇게 20년이 흘렀다. 45세 된 아들이 갑자기 회사에서 명예퇴직을 당하고 앞날을 막막해 할 때 어머니는 아들에게 1억 원 창업자금을 내 놓았다. 아들이 없는 셈 치고 어머니에게 매달 25만 원씩 드렸던 돈이 20년 동안 쌓이니 1억 원이 되었다. 아들은 깜짝 놀랐다. 먼저 저축할 돈을 떼어 놓고 나머지로 생활하라고 바벨론의 부자 아카드는 충고했다. 최소한 소득의 1/3은 묻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돈 걱정 하지 않을 정도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 쓰고 남는 돈을 묻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

시간이 돈을 키운다
‘세월이 약’이란 말이 있다. 매달 푼돈을 투자해도 좋다. 꾸준히 투자하면 된다. 시간이 약이 되어 목돈이 된다. 매달 25만 원씩 투자하고, 연 6.6% 수익률이 나올 경우 13년 동안 투자하면 2백배가 되어 5천만 원이 되고, 20년 동안 투자하면 4백배가 되어 1억 원이 되고, 25년 동안 투자하면 6백배가 되어 1억 5천만 원이 되고, 30년이 되면 9백배가 되어 2억 2,500만 원의 목돈으로 불어난다. ‘시작은 미미하나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경말씀이 틀린 데가 없다.

돈이 돈을 번다
돈을 불리는 것은 눈덩이 굴리는 것과 같다. 목돈이 쌓일수록 이자도 많이 붙고 더 많은 재테크 수익이 포개지기 때문에 돈이 불어나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다. 이게 소위 말하는 ‘복리 효과’이다. 

돈이 돈을 버는 것은 이것만이 아니다. 돈이 되는 정보를 알아야 돈을 모을 수 있는데 목돈이 쌓이면 정보가 제 발로 찾아온다. 한 달 25만 원으로 어떻게 재테크를 하면 좋을지 정보를 구하면 그냥 적금이나 들던지 변액 펀드에 투자하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하지만 1억 원 목돈을 손에 쥐고 어떻게 재테크를 하면 좋을지 물으면 이 사람 저 사람 자칭 금융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돈이 되는 정보를 준비해서 제 발로 찾아온다.

머니 스마트
오만 원짜리 지폐를 몇 장 손에 쥐면 이걸 어떻게 쓸까 머릿속이 산만해진다. 하지만 1억 원을 손에 쥐면 생각이 달라진다. 이걸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생각하게 된다. ‘말을 타면 경마 잡고 싶다’는 말처럼. 돈이 모일수록 우리의 마음속에는 투자 마인드가 살아난다. 그래서 ‘돈이 사람을 똑똑하게 만든다. (money smart)’는 말도 생겨났다.

무조건 일찍 시작하라
매달 50만 원씩 투자하면 13년이면 1억 원을 만들 수 있지만 주마금액을 절반으로 줄여서 매달 25만 원씩 투자해도 1억 원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 7년 일찍 시작해서 20년 동안 투자하면 매달 투자 금액을 절반이나 낮출 수 있고, 매달 투자 금액이 적을수록 그만큼 목돈 만들 가능성은 높아진다. 일찍 시작할수록 목돈 모으는 일이 쉬워진다.

‘매를 번다’는 말이 있다. 목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큰돈을 저축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 아니다. 하루 이틀 미루다보니 매달 투자해야 되는 금액이 너무 커져서 목돈 만드는 게 도저히 실현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절망하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 미루는 것은 매를 버는 일이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