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모치료에 공헌
‘프로보노 캠페인’ 통해 …소외계층에 삶의 희망 전달
 


유해나 기자 │ feel@binews.co.kr


최근 탈모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탈모는 외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감 하락과 상실감은 물론, 심할 경우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작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모발이식과 약물치료 두 가지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탈모환자들을 위해 설립된 대한모발이식학회는 2011년 10월 피부과, 성형외과, 일반외과 등 다양한 분야에 의사들이 모여 모발이식수술에 대해 토론하고 각자의 학문적 지식을 나누며 탈모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탈모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동하는 학술단체이다.
특히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와 아시아모발이식학회(AAHRS) 등 국제적 단체와 상호 교류를 함으로써 모발이식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회원 수는 250명에 이른다.


정기학술대회 및 Live surgery 등 활발한 학술활동
대한모발이식학회 정재헌 회장은 학회 창립 배경에 대해 “대한민국의 많은 의사들이 모발이식수술을 진행하고 있지만 모발 이식에 대한 교육기관이 전무하여 외국학회를 통해 배우거나 개인적으로 수소문해서 배우는 상황이었다”며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의 회원 수가 미국 다음으로 많은 만큼 실제로 모발이식에 관한 한국 의사들의 관심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학회가 만들어지지 않았었다”고 운을 띄었다.

그는 “모발이식분야에서 활동하는 각 분야 의사들이 참여해 대한모발이식학회를 창립하게 되었다”며 “피부과, 성형외과, 일반외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학문적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학회를 창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학회는 정 회장을 비롯해 황성주 부회장과 안지섭 정보이사, 조항래 홍보이사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또한 현재 정기학술대회 외에도 Live surgery를 통해 회원들 간의 선진 수술기법과 축적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또한 2달에 한번 씩 모발이식연구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1년에 3~4번씩은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대한모발이식학회의 학회지를 발간했으며 5월에 있을 정기학술대회 준비를 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회공헌 캠페인인 ‘프로보노 캠페인’ 진행

모발이식학회에서는 현재 의료소외계층이나 화상과 같은 각종 사고로 모발이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모발이식을 해주는 사회공헌 캠페인인 ‘프로보노(공익을 위하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보노 캠페인은 ‘noblesse oblige’를 실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탈모로 인해 대인관계에 있어 자신감이 떨어지고 사회적 소외감을 느끼지만 경제적 형편에 의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삶의 희망을 전달하고자 만들어진 캠페인이다. 

정 회장은 “저소득층이나 사회소외계층의 경우, 탈모가 나타나더라도 생계유지와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모발이식이나 탈모치료는 생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번 대한모발이식학회의 프로보노 캠페인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서 양질의 모발이식 수술 및 탈모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서 전문적인 탈모치료법, 그리고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의 중요성에 대해서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한 “캠페인을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과 자신감을 선물해 드리고자 대한모발이식학회의 전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이 같은 사회공헌의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회는 앞으로도 프로보노 캠페인을 장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기본부터 탄탄히 다진 내실 있는 학회 될 것
정 회장은 앞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우선 학회의 기본을 탄탄히 다지는 것이 급선무”라며“각상임위원회의 활성화를 통해 좀 더 역동적으로 일하는 학회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술적인 기능을 강화해서 정기적으로 모여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연구하는 장으로 만들고 모든 회원에게 개방함으로써 모발분야의 대한 지식의 공유와 발전을 도모해 나가도록 힘쓰겠다”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이어 “모발이식이 여러 형태의 입증되지 않은 방법들이 신기술인 것처럼 잘못 알려지고 있는 경우 등이 있다”며 “기술적인 면과 윤리적인 면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올바른 모발이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