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중 1명 앓아, 서구식 생활습관이 주요 원인
나트륩 섭취 줄이고 체중 조절과 금주?금연 실천해야

 

 


 

 

 

 

 

 

 

 

1. 병들어가는 대한민국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겨울이 되면 날씨 탓에 활동량이 적어지고 운동을 잘 하지 않는다. 또한 연말연시 잦은 모임으로 인한 과다한 외식과 음주는 그럭저럭 유지하는 우리의 건강을 병이라는 임계점을 넘게 할 수 있다.
지난 달 8일 보고된 2012 한국인 당뇨병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을 기준으로 국내 만 30세 이상 성인 인구의 당뇨병 유병률은 10.1%였으며, 당뇨병 전단계인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은 19.9%에 달했다.
다시 말하면 성인 10명 중 1명은 현재 당뇨병 상태, 10명 중 2명은 당뇨병 전단계인 ‘잠재적 당뇨병’ 상태이므로 당뇨병에 공복혈당장애 유병률을 합산하면 한국인 10명 중 3명이 고혈당 위협에 노출되어 있다.
반면 본인이 당뇨병 환자임에도 그 사실을 모르는 비율이 27%인데 특히 30~44세 사이 젊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46%가 당뇨병에 대해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75%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며, 당뇨환자의 복부 비만율은 여성이 56%, 남성 41%로 조사됐다.
한국당뇨병학회에 따르면 1980~90년대 당뇨병 환자가 이른바 마른 당뇨로 알려진 ‘非비만형’이 많았지만, 점차 서구형인 ‘비만형 당뇨병’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의 고혈압 유병율은 각각 28.5%로 집계되어 작년보다 1.6%포인트 높아졌고, 2010년 각각 33.9%, 13.5%였던 비만과 고(高)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1년 사이 34.2%, 13.8%로 0.3%포인트씩 늘어 고혈압은 성인 4명중 1명, 비만은 성인 3명중 1명꼴로 나타났다.
혈압과 직접 연관이 있는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약 4천800mg으로, 1년 전(4천831mg)보다 줄었으나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천mg)의 두 배가 넘는다.
당뇨와 마찬가지로 비만은 혈압이나 고지혈증의 예후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2. 대사증후군의 개요

 


복부 비만을 나타내는 허리둘레가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일 때 당뇨나 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개별질환은 가지고 있지 않다하더라도 내당능장애(공복혈당100 mg/dl이상), 혈압 130/80 mmHg 이상, 낮은 HDL(남성 40 mg/dl, 여성 50 mg/dl 이하), 높은 중성지방혈증(150 mg/dl 이상) 중 3가지 이상의 증상(허리둘레 포함)에 해당되면 대사증후군이라고 진단을 한다.
이러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당장은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뇌졸중, 암, 동맥경화증 등을 일으키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4배 이상 높아진다.
따라서 조기에 선별하여 관리하기 위해 하나의 질환 이전에 증후군으로 묶어놓은 것으로 서구식 생활습관이 대사증후군을 일으키는 주범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하나의 징후는 심각한 상태가 아니더라도 여러 가지 위험인자가 중첩되는 경우에는 그 위험의 증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고 또한 대사증후군의 다양한 징후들은 결국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공통된 병인에 근거를 두고 다양한 모습으로 복합되어 나타나므로 근본 원인개선으로 예방을 하려하는 것이다.
이웃 일본에서는 ‘건강일본 21’이라는 프로젝트를 신설하여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을 진단하고 질병화 되지 않도록 국가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시의 경우 30세 이상 성인의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에 해당된다고 알려져 있어 적극적으로 대사증후군전문관리센터와 오락 프로젝트를 도입하여 국민의 건강권을 증진시키고 있다.

 

3. 우리나라 대사증후군의 특징

우리나라 성인의 4명중의 한명이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
비교적 젊은 20대에 9.5%, 30대에 30%, 40대에 40%의 높은 유병율을 보인 다음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 반면 여자에서는 20대에 7%, 30대에 10%, 40대에 25%, 50대에 45%, 60대 이후 50%의 연령에 따지 지속적은 증가가 관찰되며 특히 폐경 시기 이후인 50대 이후 높은 유병율을 보인다. 이것은 우리나라 비만인구의 통계와도 일치하는 경향을 보인다.
가톨릭의과대학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에 따르면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고등학생들이다. 도시 고등학교 남학생과 지방 고등학교 학생들 간 키 차이는 없는 반면 몸무게는 도시고 남학생이 약 8Kg 무겁고 공복혈당도 정상범위 이기는 하나 20mg/dl 이상 높고 공복 인슐린 농도 역시 2배 정도 높은 소견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고등학생 때부터 비만에 동반하여 공복혈당의 상승과 고인슐린혈증 즉 인슐린저항성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즉 남자의 경우 고등학생 시기와 결혼 후 처음 5년간이 가장 흔히 체중 증가가 관찰되는 시기이며 이 때 체중을 잘 관리하지 못해 젊은 나이에서부터 대사증후군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적절한 식이 조절과 운동으로 철저한 체중관리를 해야 하고 이 때 비만이 발생하면 30대와 40대를 지나는 동안 건강관리에 큰 위험요소를 지니고 살아야 한다.
반면 여학생은 도시와 지방 여고생 간에 신장과 키에서 차이를 보이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도시의 여고생들이 공복혈당, 공복인슐린 농도, 혈중유리지방산 및 혈중 렙틴 농도가 유의하게 높다고 한다. 도시 여고생의 운동 부족 때문일 것이다. 여자의 경우 출산과 폐경 후 급격히 비만해지며 대사증후군의 빈도가 높아지는 것이 더 문제이다. 따라서 여자의 경우 대사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교생부터 결혼 때 까지는 체중관리보다 적절한 근육량을 유지하고 출산 후와 폐경 시기에 철저한 식사관리와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4. 우리나라 비만인구의 특징
비만한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고혈압 2.5배, 당뇨병 2.0배, 고콜레스테롤혈증 2.3배, 저HDL콜레스테롤혈증 2.2배, 고중성지방혈증 2.4배가 더 많이 걸린다고 한다.
2010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세 이상 성인 비만율은 30.8%(남자 36.3%, 여자 24.8%)로, 남성은 30-40대(30대 42.3%, 40대 41.2%)에서 가장 높고 여성은 60-70대(60대 43.3%, 70대 34.4%)에서 가장 높았다.
장기적인 비만율 추이는 남성의 경우 최근 3년에도(08~10년) 과거 10년 동안(98~07년)의 증가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여성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5. 대사증후군 치료의 우선 인자

무엇보다 체중감량이 중요하다. 비만으로 인한 인슐린 저항성이 대사증후군의 핵심이므로 체중감량이 우선과제이다.
비만한 사람들에서 약 10 kg의 체중 감소는 총 사망율을 약 20%, 당뇨병과 관련된 사망율을 30%, 비만과 관계된 사망을 약 40%까지 감소시킨다. 또한 수축기혈압은 10 mmHg, 이완기혈압을 25 mmHg 낮추며, 총콜레스테롤 10%,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15 %, 중성지방이 30% 감소되고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의 경우 8% 상승한다.
뿐만 아니라 공복혈당이 감소하며 당뇨병이 58% 감소함으로 체중감량은 대사증후군의 모든 위험인자를 가장 확실하게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그럼에도 작년과 재작년을 비교해보면 19세 이상 국민의 중등도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22.4%에서 19.3%로 낮아졌고 최근 1주일간 1회 10분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걸었다는 국민의 비율도 37.9%로 1년 전(41.1%)보다 떨어졌다.

 

6. 대사증후군을 이겨내기

① 복부비만 줄이기: 복부비만은 피하지방량보다 내장지방량이 더 중요하다.
복부비만으로 내장지방이 많아지면 estrogen이 많이 분비되므로 전립선암이나 유방암, 대장암이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관상동맥질환이나 천식, 역류성 식도염도 생길 수 있다.
복부비만을 위한 약물요법은 따로 없고 제니칼이 전반적인 체중감량을 위해 사용된다.
 

a. 하루 30분~1시간씩 주 3회~5회 운동을 하는데 총 심박수의 60%정도의 강도로 운동한다.   유산소운동으로 복부지방을 줄이고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만들어 기초대사율을 높여서 초기   체중의 5~10% 감량을 목표로 한다.
 b. 비타민, 무기질, 단백질을 공급하면서 총열량의 30%정도 적게 먹고 식이요법을 철저하게 병행한다.
 c. 지나친 음주는 삼가야: 2011년 한국 남성의 26%, 여성의 6.3%는 1달에 2회 이상 7잔 이상(여성 5잔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고위험음주군에 해당한다. 간이 나빠지면 대사증후군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d. 금연
 e. 스트레스를 줄이기

 

② 고혈압, 내당능장애, 이상지질혈증에 관한 대책
나트륨섭취를 줄이고 금주를 하며 철저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체중조절이나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중점을 두어 치료를 한다. 또한 필요한 경우 조기에 정확한 약물치료를 한다.
고혈압의 경우 우선 ACE 저해제나 ARB, 칼슘채널 차단제를 적용하고 당뇨는 복부 비만을 동반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Biguanide를 우선 복용하고 혈당 강하 정도나 식전 식후 혈당 상승 여부에 따라 다른 약을 병용한다.
고지혈증은 스타틴계와 fibrates를 고지혈증을 구성하는 지방 종류에 따라 달리 사용한다.
 
③ 대사증후군을 이기는 영양요법
a. 마그네슘-고지혈,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 개선
b. 수용성 식이섬유-실리엄허스크, 글루코만난, 구아검
c. 크롬-인슐린 저항성 개선
d. 칼슘-인슐린의 효율 개선


 

저작권자 © 한국의약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