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소아천식 62.5% ‘야간 기침으로 잠깬 적 있다’
 
 
 
천식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야간 기침으로 수시로 잠을 깨는 등 수면을 심각히 방해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이 낮을수록 야간 기침 증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천식환자 부모 211명 대상 조사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사무총장 편복양, 순천향대학교병원 소아과)가 수도권 지역 대학병원 5곳을 방문한 12세 이하의 소아 천식환자 부모 2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62.5%가 ‘야간 기침 증상으로 잠을 깬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3세 이하의 환자들 가운데 78.1%, 4~7세 가운데 56%, 8~12세 가운데 54.7%가 ‘잠을 깬 적이 있다’고 답해 나이가 어릴수록 증상 경험 비율이 높았다.
 
빈도에서도 잠을 깬 적이 있는 3세 이하 환자들의 25.9%, 4~7세 환자들의 24.6%가 ‘1일 1회 이상’ 자주 잠을 깨고 있는 것에 비해, 8~12세의 경우에는 11.1%를 보여 취학 어린이보다 7세 이하의 어린 미취학 어린이의 수면 장애가 더 심각한 양상을 보였다.
 
조사대상 전체 소아 천식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경우에는 15.1%가 ‘1일 1회 이상’ 잠을 깬다고 답했다. ‘2~3일에 1회 이상’ 잠을 깨는 경우도 16.6%를 차지해, 전체 소아 천식환자의 31.7%가 야간 기침으로 심각한 수면 장애를 겪고 있었다.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 편복양 사무총장은 “야간 기침으로 인한 수면 장애는 어린이 천식 환자의 성장에 지장을 줄 뿐 아니라 온 가족의 삶의 질을현저히 저하 시킬 수 있다”며 “야간 기침 증상도 소아 천식의 중요한 증상의 하나이므로 이를 예방, 완화하기 위해 천식 증상이 없을 때에도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처방은 ‘먹는약’ 부모 선호는 ‘패치제’
 
 
소아 천식환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약물에 대한 조사에서는 현재 소아천식 환자가 가장 많이 처방 받고 있는 제형은 ‘먹는 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아이가 사용하고 있는 천식 약물을 바꾼다면 어떤 형태를 선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서는 ‘먹는 약’이 24.3%, ‘흡입제’가 23.7%로 나타난 데 비해 ‘패치제’를 선호한다고 답한 경우가 52.0%로 가장 높았다.
 
그 이유로는 ‘아이가 사용하기 좋은 간편한 사용방법(54.5%)’, ‘효과가 좋을 것 같아서(25.6%), ‘다른 사람 눈에 띄지 않을 것 같아서(9.1%)’, ‘부작용이 적을 것 같아서(9.7%)’ 등을 꼽았다.
 
천식약물을 중단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0.2%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증상이 없어 괜찮다고 생각해서(59.1%)’, ‘정해진 사용시간을 잊어서(9.6%)’, ‘사용이 불편해 아이가 약물을 꺼려서(7.0%)’, 부작용이 걱정돼서(5.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조사에는 천식 및 알레르기예방운동본부 소속의 고려대안암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순천향대병원, 인하대병원,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가나다순) 등 5개 병원을 방문한 소아 천식환자의 부모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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