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2 : 마그네슘 1 배합으로 계절질환 타파
글루코사민, 콘드로이친 연골재생 효과 높여

찬바람이 불면 근육 긴장에 따른 통증과 함께 만성적인 관절염이나 근육 마비 혹은 동상 등 계절적인 질환이 증가한다.
그간 근골격계와 혈액순환제에 대한 복약지도에서 전반적인 약의 목록을 소개했다면 오늘은 이 계절에 특화하여 야심차게 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칼슘과 비타민D, 마그네슘에 대해 성분별로 생각해 보자.
또한 뼈에만 작용하는 칼슘과 근육마비에 쓰는 마그네슘이라는 선입견을 떨치고 어디에 적용하여 팔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물론 그간 공부했던 약들을 병용하여 사용할 수 있다.

1. 칼슘
뼈와 치아를 건실하게 하는 것이 주된 작용이다. 심장근육을 직접 수축시켜 박동하게 하고 신경전달을 제대로 하여 세포에게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심장이나 뇌가 정상적인 기능을 하게하고 지혈이나 면역기능 강화에 작용을 한다.
칼슘과 마그네슘이 2:1로 배합되어 있는 것이 좋은데 칼슘과 마그네슘의 흡수와 작용이 서로 보완적이기 때문이다.

① 99%의 칼슘은 뼈와 치아를 구성한다.
30세 전후에 미네랄의 양이 최고로 도달하고 이후 서서히 감소한다. 이 나이의 최고 골량이 높을수록 중년이후 골다공증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지므로 청소년기 이후 청년기까지 꾸준히 칼슘을 섭취한다.

② 혈액 속에 일정한 농도를 유지하여 체액을 알칼리성으로 유지(1% 미만의 칼슘).
체액의 균형이 깨지면 뼈나 치아에서 칼슘이 유리되어 체액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이러한 칼슘 재흡수에 의해 골다공증이나 치주염 다리뼈 통증이 유발되고 과다하게 유리되어 나온 칼슘에 의해 관절이나 연골에 석회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③ 교감신경 흥분 완화와 자율신경 안정화로 심장박동과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
임산부의 칼슘 복용은 임신성 고혈압 예방과 출산 후 손목 통증 감소 뿐 아니라 태아의 키를 키울 수 있으므로 일석삼조이다.

④ 지혈에 관여한다.

⑤ 천연의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Mg과 공동작용으로 신경과민이나 ADHD 등에도 적용 가능하다.

⑥ 면역력 증가로 대장암과 직장암, 위암의 예방.
 칼슘의 부족은 면역세포의 기능부전을 일으킴

⑦ 칼슘의 종류

*오스칼(굴 껍질), 탄산칼슘(칼트레이트), 구연산칼슘(애드칼, 시트라칼디), 오소판, 해조류    칼슘 등이 판매
*오소판 물질은 어린 송아지뼈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으로 칼슘 외에도 뼈의 다른 구성성분이 같이 들어있어 효과가 좋다.
*구연산 칼슘은 흡수율, 생체 이용률이 더 높고 흡수 시 위산의 영향을 적게 받으므로 저산증환자도 무난히 복용 가능하다. 그리고 탄산칼슘보다 결석 생성의 위험이 적다.
*탄산칼슘은 굴 껍질 칼슘보다 납 중독의 위험이 작다.
*해조칼슘은 건식에서 복합제로 많이 사용한다. 마그네슘과의 비율을 2:1로 맞추고 다른 영양성분을 같이 포함한 영양제로 많이 출시한다. 아이들 성장 보약에도 포함되어있다.
*마이칼정은 철분을 포함한 콜로이드성 인산칼슘으로 인체에서 흡수되기 쉬운 칼슘, 인, 철의 종합영양제로는 임신수유기의 칼슘보급, 골연화증, 두드러기 아시도시스, 체질성 피부   염에 적용한다.

⑧ 칼슘제의 부작용
 고칼슘혈증이나 신장결석 등은 칼슘제 과량복용보다 신장에서의 칼슘재흡수와 연관이 크다.

⑨ 주의사항
 *thiazide계 이뇨제와 Ca을 같이 복용하면 칼슘 재흡수 증가로 고칼슘혈증 야기.
 *digitalis 복용환자의 고용량 Ca 복용은 심장박동을 너무 강하게 할 수 있음.
 *Fe, Zn 등의 미네랄과 병용 시 흡수 감소.
 *카페인, Na, 육류단백질은 칼슘배설을 증가시키며, 인은 소변에서의 칼슘배설은 줄이나    대변에서는 배설을 증가시킨다.

⑩ 칼슘은 단독으로도 쓰이지만 콘드로이친, 글루코사민, 리프리놀과의 복합제로도 쓰인다.

⑪ 칼슘은 채소나 콩 등을 통해 500~700mg를 섭취하고 나머지는 영양제로 800~1000mg 정도를 섭취하여 하루 약 1500mg을 섭취한다.
한 번에 500mg 이하로 먹을 때 흡수율이 높고 불면증이 있으면 잠자기 전, 신결석 예방에는 식전에 복용한다.
커피, 담배, 술은 칼슘의 배설을 촉진한다.

2. 마그네슘
자연계에 존재하는 신경안정제로 혈관이 수축하는 것을 방지하고 심장근육세포가 강하게 수축하는 것을 약화시켜 혈압을 낮춰준다. 칼슘의 작용에 상호 보완하여 근육의 적절한 이완에 역할을 한다. 또한 마그네슘은 뼈에 작용할 때는 칼슘의 역할을 도와서 뼈를 튼튼하게 한다.
하루 상한 섭취량은 350mg 정도인데 여성이나 노인의 경우는 상한량 이하로 섭취 한다.
비타민 E와 함께 혈액순환장애나 동상에 사용할 수 있다.

① 혈관의 이완으로 고혈압을 낮추고 과도한 심장 수축을 완화시켜 심근경색 예방. 혈관내피세포의 확장으로 혈류흐름 개선과 심혈관 질환을 예방.

② 인슐린 저항성의 개선과 죽상동맥경화증의 예방. 높은 혈당의 개선과 말초혈관순환장애의 예방.

③ Ca과 함께 임신중독증(임신성 고혈압) 예방

④ Ca와 공동작용으로 골다공증 예방. 특히 폐경기 여성의 골밀도를 높여준다.

⑤ 근육 경련의 예방으로 편두통과 천식발작 빈도 감소.

⑥ Ca와 함께 천연 신경안정제로서의 역할. 신경과민으로 인한 불안, 초조, 불면증과 큰 소리에 잘 놀라거나 밝은 빛 눈부심에 적용. 정신적 스트레스, 예민한 성격, 과도한 노동으로도 Mg 소모량이 늘어난다.

⑦ 근육 경직과 경련의 안정에 사용하는데 스트레스로 인한 뒷목의 뻣뻣함도 풀어줌.

⑧ 머리가 잘 빠지고 생리 전 증후군이나 생리통이 심할 때 Ca, 피리독신과 함께 사용. Mg의 양을 더 많이 (Mg 500mg. Ca 250mg) 해야 한다.

⑨ 신경손상의 저림, 마비감, 통증이나 신경감각 이상을 완화. 피리독신과 비타민 E와 함께 사용.

⑩ 전신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 수 있으므로 다이어트시나 에너지가 필요한 운동선수들에게 Ca, Fe, 비타민 B 군을 함께 복용.

⑪ 부작용은 대부분 설사 등이며 신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저혈압, 혼수, 심박동 저하, 근력약화, 호흡곤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Mg은 다양한 약물의 흡수를 저하시키므로 타약물과 2시간이상의 간격을 둔다. 특히 digoxin, nitrofurantoin, bisphosphonate, 경구용 항응고제, TC, 퀴놀론계 항생제 등이고 근이완제의 효과를 증대시키므로 마취 시 주의해야 한다.

3. 비타민D
① 혈중 Ca 농도 조절에 관여해서 노인의 골밀도 감소와 골절예방.
칼슘과 비타민 D섭취로 골절 발생률을 현저히 낮추었는데 적정섭취량은 200~400IU (노인600IU)이지만 용량을 늘리는 추세에 있다. 특히 아래에 소개된 자가면역질환이나 암 예방에 있어서는 2000IU까지도 사용한다.

② 세포분화의 촉진과 세포의 과다증식 감소, 면역을 양면으로 조절→건선, 류마티즘에 적용. 세포분화를 촉진하면 분화 없이 증식하는 암세포를 억제할 가능성이 있다(대장암, 신장암, 전립선암, 백혈병).

③ 대식세포의 활성화로 외부 침입물질에 대한 면역을 높이고 T림프구에 의해 매개되는 면역반응을 강화(폐결핵의 치료와 예방에 적용).

④ 근력향상으로 인한 노인 부상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⑤ 디고신 복용자는 2000IU 이상에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4.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
우리 몸에서 연골을 이루는 글루코사민의 합성이 나이가 들면 점차 감소되어 퇴행성관절염 등의 질환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글루코사민은 새우, 게 등의 갑각류의 껍질을 가수분해하여 얻은 키틴에서 생성된다.

①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친을 같이 복용하면 연골재생의 효과가 더 높다.
콘드로이친은 GAGs(glycosaminoglycan) 사슬이며 글루코사민은 GAGs의 일부 구성성분이다. 이러한 GAGs와 콜라겐과의 결합으로 연골이 구성되고 관절을 윤활하게 할 수 있다.

② 이부프로펜과 글루코사민을 각각 투여하여 관절염환자의 증상 개선 정도를 보면 이부프로펜은 1~2주 정도, 글루코사민은는 2~4주 이후에 증상이 개선되지만 이부프로펜은 연골손상과 위,간 신장의 부작용을 나타낸 반면 글루코사민은 연골을 회복하였다.

③ 살이 찐 사람이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사람은 글루코사민의 용량을 늘린다.

⑤ 당뇨가 있는 경우 글루코사민은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항상 혈당에 주의 한다.

⑤ 의약품인 글루코사민 황산염이 효과가 있고 건강기능식품인 글루코사민 염산염과는 효과 차이가 있다.

우리가 칼슘이나 마그네슘의 원론적인 설명을 적용하여 환자들과 상담을 하면 너무 제한된 용도로 약을 주게 된다. 처방 조제와 연계하여 좀 더 적극적인 의미로 약을 해석하고 상담을 해보도록 하자. 물론 우선은 약을 팔 약사와 약사가족이 먼저 모든 약을 먹어보고 경험을 해야 자신 있게 환자와 상담이 가능함을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