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음료’ 동맥경화증 예방

호서대 강명화 교수, 유통제품 활용 실용적인 실험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비타민C 음료. 단순히 새콤달콤한 맛으로 비타민C 섭취를 했다는 심리적 만족감만을 주는 음료가 아닌, 실제 비타민C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고 있을까?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강명화 교수팀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C 단독 섭취보다는 비타민C가 함유된 음료로 섭취하는 것이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밝힌 것.
 
강명화 교수는 비타민C 음료가 동맥경화증 예방효과 및 콜레스테롤 감소에 효과적임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실제 시중에 판매되는 비타민C 음료를 이용, 8주간 동물실험 과정을 거쳤다.
 
총 36마리의 쥐를, 무처리군, 식염수군, 비타민C 함유(50mg) 음료군, 비타민C함유(100mg) 음료군, 단독 비타민C(50mg)군, 단독 비타민C(100mg)군 등 총 6개 군으로 나누어, 무처리군에는 정상식이를 공급하고 나머지 5개군에는 콜레스테롤 식이를 8주간 공급했다.
 
식이공급 4주차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1차로 측정하여 동맥경화가 충분히 유발되었음을 확인한 후, 나머지 4주간 시험물질을 경구 투여하여 전체 콜레스테롤 수치를 분석했다. 시험물질은 비타민C 음료와 단독 비타민C 대조군을 각각 똑같이 50mg, 100mg 농도로 조제하여 경구 투여하였다.
 
그 결과, 비타민C 함유 음료 및 단독 비타민C 투여군 모두 시험물질 투여 전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현저하게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이할 만한 점은, 4주간의 시험물질 투여 후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비타민C 음료 50mg을 투여했을 때 가장 높은 감소율(-31%)을 보인 점이다. 또 총 6개 군 중에서 비타민C 함유(50mg/100mg) 음료군이 단순 비타민C(50mg/100mg)군에 비해 콜레스테롤 감소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강명화 교수는 “이번 실험을 통해 비타민C 함유 식품을 섭취함으로 인해 성인병 예방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비타민C 함유 음료 제품의 섭취가 비타민C 단독 섭취 보다 콜레스테롤로 인한 동맥경화증 예방에 더욱 효과적임을 확인한 실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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