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환자 3,679명·내과 전문의 190명 참여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환자일수록 이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인 고지혈증 치료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2008년 5월 26일부터 6월 27일에 걸쳐 전국의 고지혈증환자 3,679명과 순환기·내분비내과·일반내과 전문의 1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고지혈증 환자의 죽상동맥경화성 질환에 대한 인식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환자가 알고 있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사항인 ‘목표 콜레스테롤 수치’를 잘 알고 있는 환자는 평균 10명중 3~4명(3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죽상동맥경화증을 잘 알고 있는 환자의 42%가 이를 기억하고 있는 반면,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서 잘 모르는 환자는 27%만이 목표 콜레스테롤 수치를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죽상동맥경화증을 ‘암과 같이 치명적이고 위험한 질환’이라고 인식하는 환자일수록, 고지혈증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었으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인지도 양호하지만 질환 심각성은 떨어져
 
 
이러한 조사 결과는 고지혈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환자들에게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인지도 및 위험성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조사에 참가한 환자들의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인지도는 의사들의 생각보다 높았다. 의사들은 자신들의 환자 중 45%만이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알고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환자들의 64%가 죽상동맥경화증이 ‘동맥이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것’이라고 정확히 알고 있었다.
 
이러한 높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죽상동맥경화성 질환’이 국내 사망원인 1위임을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는 전체의 17%에 불과해,  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질환의 심각성에 대한 이해는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는 만큼 다른 고지혈증 치료방법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환자들의 인지도와 위험성에 대한 인식 차이는 결국 ‘고지혈증의 위험성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지혈증 환자를 전체의 30%에 머물게 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는 의료진이 죽상동맥경화증의 위험성에 대해 환자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환경은 이미 조성되어 있으며, 이제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실제 치료율을 높일 수 있는 환자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발견은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한 인지도의 차이가 환자들의 고지혈증 치료 행태에서도 차이를 가져왔다는 점.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잘 모르는 환자의 경우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 생활습관 변화와 식습관의 변화를 중요하게 생각한 반면(각각 42%, 32%), 죽상동맥경화증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환자는 생활습관 변화 다음으로 고지혈증 약 복용을 중요하게 꼽아(각각 42%, 33%).  질환의 인지도가 높을수록 적극적인 치료를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죽상동맥경화증, 인지도 제고가 최우선 과제
 
 
이번 조사에서 의사들은 초기 죽상동맥경화증 환자를 위한 가장 우선적인 개선과제로 ‘환자들의 인지도 상승을 통한 고지혈증 치료 순응도 개선(57%)’, ‘의사들의 적극적 지질 조절에 대한 필요성 인식(23%)’, ‘죽상동맥경화증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가이드라인 구축(18%)’ 등을 꼽았다.
 
죽상동맥경화증의 초기 진단도 좀 더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 확인 됐다. 조사에 참가한 의사의 43%(종합병원60% - 개원가36%)만이 고지혈증 환자 진단 시 혈액검사 외에 죽상동맥경화증의 진행도를 별도로 진단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쓰이는 진단 방법은 C-IMT경동맥의 혈관 내막-중막의 비후도를 측정하는 방법(78%), PWV동맥의 맥파(pulse wave) 측정으로 동맥 경직도를 측정하는 방법(49%), ABI상완 혈압에 대한 발목 혈압의 비(35%)의 순으로 종합병원에서는 세가지 방법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개원의는 C-IMT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고지혈증 약 복용과 관련해서는 의사들 대부분(91%)이 ‘죽상동맥경화 감소에 대한 연구 자료가 있는 고지혈증 약물이 고지혈증 치료에도 더 효과적’이라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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